SKT·LGU+도 ‘데이터 요금제’ 출시한다… 가격·서비스 차별화가 관건

입력 2015-05-1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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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 이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출시한다.

1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이르면 이번 주 초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출시할 전망이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음성과 문자를 무제한 제공하는 대신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선택할 수 있는 방식으로, KT가 지난 8일 ‘데이터 선택 요금제’라는 이름으로 전격 출시했다.

KT 측은 “스마트폰이 아니라, 요금제로 이렇게 뜨거운 관심을 받기는 처음”이라고 평가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 요금제에 대한 폭발적인 인기에 따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마음도 조급해졌다. 게다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6와 G4까지 출시된 만큼 번호이동 유인은 더욱 커졌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모바일로 동영상 시청자가 급증하는 현상을 반영한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준비해 왔다”며 “음성 무제한, 데이터 중심의 새로운 요금제를 이르면 이번 주 초반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측 역시 “1위 사업자는 신고가 아니라, 허가가 있어야 신규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다”면서 “KT에 선수를 빼앗기긴 했지만 미래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최대한 빨리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후발주자의 장점을 충분히 살리기 위해 KT보다 저렴하면서도 더욱 많은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KT의 데이터 선택 요금제의 최저요금인 월 1만9900원 요금에서 주어지는 기본 데이터양 300MB는 너무 적다는 의견이 많다”면서 “KT의 사례를 바탕으로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더욱 살린 요금제 경쟁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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