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로 귀화한 비운의 쇼트트랙 안현수 선수와 그의 아내 우나리 씨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다큐 사랑’의 내레이션을 배우 이유리가 맡았다.
11일 방송되는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랑’에서는 안현수의 비화와 러시아 생활 그리고 아내 우나리와의 사랑을 최초 공개한다. 특히 드라마 ‘왔다 장보리’, ‘슈퍼대디 열’ 등을 통해 주목을 받은 배우 이유리가 최초로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을 맡아 눈길을 끈다.
‘휴먼다큐 사랑’ 제작진은 “평소 드라마에서 보여준 이유리 씨의 연기력과 감성을 비롯해 MBC 연기대상의 수상 소감에서 보여준 남편을 향한 사랑을 보며 ‘휴먼다큐 사랑’ 속 안현수 부부의 사랑 이야기를 잘 전해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안현수 선수의 아내 우나리 씨가 내레이션의 화자임을 고려해 결혼한 젊은 여배우를 원했던 만큼 이유리 씨가 적격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유리는 내레이션 더빙을 마친 후 인터뷰를 통해 “안현수 선수의 경기를 평소 감명 깊게 봐왔던 터라 내레이션 제의가 왔을 때 정말 기뻤고, 또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그들 부부의 사랑 이야기를 읽고 감동을 받았다. 어떤 고난도 그들의 사랑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줄 뿐 그들에게 넘지 못할 어려운 장벽은 없어 보였다”며 “안현수 부부의 사랑 이야기는 배우의 삶을 살아가는, 또 처음으로 내레이션에 도전하는 나에게 큰 용기를 주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