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승 “빅뱅ㆍ전효성ㆍ김성규 등 의식하고 있는 라이벌 없다” [스타인터뷰②]

입력 2015-05-12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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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장현승 “섹시콘셉트로 이슈 만드는 가수처럼 보이기 싫었다” [스타인터뷰①]에 이어서

자신의 첫 솔로 앨범인만큼 장현승은 이번앨범의 A부터 Z까지 세세한 모든 것에 자신의 의견을 반영시켰다. 그래서 앨범 이름도 ‘MY’다. 그는 “이번 앨범은 세세한 것 까지 모두 다 신경을 썼다. 의상부터 시작해 안무, 뮤직비디오, 앨범의 글자 폰트까지 다 신경을 썼기에 회사 분들이 피곤하셨을 것이다”라며 “사소하지만 비스트때는 굳이 내가 나서서 하지 않았던 것들이다. 하지만 솔로 앨범이기에 이렇게까지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세세한 모든 것들을 신경쓰며 준비한 앨범이지만 그는 과한 욕심을 부리지는 않았다. 요즘 아이돌 멤버들이 자신의 앨범에 작사 작곡에 참여하는 추세와는 반대로 오히려 장현승은 이번 앨범에서 한 곡도 작사작곡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는 “양보다는 질을 추구하는 타입이다. 욕심같아서는 저도 작사·작곡에 이름 올리고 저작권료도 받고 싶었지만 굳이 안했던 이유는 제가 나서서 완성도를 떨어뜨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자칫 참여했다가 욕심으로 비춰지고 완성도가 떨어지는 경우를 알기에 첫 번째 앨범에서 좀 완성도 있는 앨범을 만들기 위해 전문가들에게 맡겼다. 그러나 콘셉트나 수록곡 진행되는 과정에는 제 의견이 포함돼있다”고 설명했다.

장현승은 이번 앨범 전 과정에 열정적으로 참여했기에 후회도 없었다. 그러나 딱 한 가지 마지막까지 타이틀곡으로 박빙을 붙었던 ‘걔랑 헤어져’라는 곡이 주목을 받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장현승은 “처음 탄생된 곡이 ‘걔랑 헤어져’다. 이 곡을 위해 한 달 반을 매진했고 너무 좋아서 심지어 디지털 싱글로 먼저 발매를 하려고 했다”며 “그런데 소속사 회장님께 들려들었는데 타이틀곡으로 선정되지 않았다. 그래서 충격에 3주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장현승은 “그러나 ‘걔랑 헤어져’를 타이틀곡으로 갔다면 지금처럼 춤을 추지는 못했을 것”이라며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걔랑 헤어져’라는 곡이 상대적으로 묻힌 것 같아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그는 어느 누구도 의식하지 않고 말 그대로 자신의 음악을 즐겼다. 자신과 같은 아이돌 그룹 가수들이 대거 솔로로 컴백했고, 함께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빅뱅이 비슷한 시기에 컴백을 했어도 전혀 개의치 않았다. 장현승은 “솔직히 의식하고 있는 라이벌은 없다. 만약 저처럼 퍼포먼스형 가수가 있었다면 의식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전효성은 일단 여자가수고, 김성규씨는 저랑 음악색이 다르다. 빅뱅 또한 맞대결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서로 각자의 자리에서 잘 활동하고 있다는것이 오히려 기분좋다”고 밝혔다.

장현승의 이름을 달고 솔로앨범이 나오기까지 연습생시절 포함 9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9년이라는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았음을 장현승은 이번 솔로 앨범을 통해 스스로 확인했다. 그는 솔로 장현승으로도 가능성을 대중에게 인정받고 싶어했다. 장현승은 마지막으로 대중에게 받고 싶은 평가를 언급하며 “그냥 그룹 안에서 주어진 시간안에 노래하고 춤을 추는 아이가 아니라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가수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장현승의 첫 솔로 음반 ‘마이(MY)’는 타이틀 곡 ‘니가 처음이야’를 포함해 R&B, 힙합을 기반으로 한 다채로운 매력의 6개 트랙이 수록됐다. 타이틀 곡 ‘니가 처음이야’는 펑키한 트랩 사운드가 가미된 힙합 댄스 넘버로 중독성 넘치는 반복구와 멜로디, 장현승의 세련된 보컬이 조화를 이루는 강력한 힙합사운드의 곡이다. 블랙아이드필승이 작사, 작곡을 맡았고 실력파 랩퍼 기리보이가 피쳐링 지원사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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