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마블'을 좋아해...‘어벤져스2’ 열풍으로 본 흥행 계보

입력 2015-05-12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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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2' 메인 포스터(마블스튜디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제작 마블스튜디오, 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감독 조스 웨던, 이하 ‘어벤져스2’)이 누적 관객 수 945만명(이하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을 돌파하며 1000만 영화 등극을 눈앞에 둔 가운데 마블 작품에 대한 국내 관객의 선호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달 23일 개봉한 ‘어벤져스2’는 개봉 17일째 9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외화 최단기간 기록을 다시 썼다.

‘어벤져스2’는 2013년 개봉작 ‘아이언맨3’가 기록한 900만1309명을 뛰어넘고 마블 사상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했으며 마블 사상 최초의 1000만 돌파 역시 초읽기에 들어갔다.

마블은 ‘어벤져스’ ‘아이언맨’ 시리즈 외 ‘캡틴 아메리카’ ‘토르’ 시리즈 등 국내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어벤져스2’의 전편은 707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아이언맨’ 1편과 2편은 각각 430만, 442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여기에 지난해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는 396만명의 누적 관객 수로 할리우드 영화의 사상 첫 국내 관객 1억명 돌파에 일등공신이었다.

▲'어벤져스3' 메인 포스터(마블스튜디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메인 포스터(마블스튜디오)

한편 ‘어벤져스2’는 ‘아바타’ ‘겨울왕국’ ‘인터스텔라’가 개봉 32일 만에 세운 900만 돌파 기록을 2배 가까이 단축시켰다. 특히 역대 1000만 영화와 비교했을 때도 ‘도둑들’(19일), ‘7번방의 선물’(31일), ‘광해: 왕이 된 남자’(38일)의 기록을 훨씬 뛰어넘는다. 역대 박스오피스 1위 ‘명량’에 이은 가장 빠른 속도이자 역대 2위 작품 ‘국제시장’(25일)보다 빠른 속도다.

‘어벤져스2’는 더욱 강력해진 어벤져스와 평화를 위해서는 인류가 사라져야 한다고 믿는 '울트론'의 사상 최대 전쟁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블록버스터 특유의 스케일 큰 액션 외에도 서울 촬영, 배우 수현 출연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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