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이라크서 사상 최대 1.5억달러 규모 변전소 프로젝트 수주

입력 2015-05-1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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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추진 비스마야 신도시 전력 인프라 사업자 선정

LS산전이 이라크에서 단일계약 사상 최대인 1억4700만 달러(약 1604억원) 규모의 GIS(가스절연개폐장치) 변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LS산전은 이달 10일 한화건설이 추진하는 이라크 비스마야 뉴 시티 프로젝트(BNCP)의 GIS 변전소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BNCP는 이라크 NIC(국가투자위원회)가 발주한 신도시 단지 조성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 100억 달러(한화 약 11조원)를 투입해 오는 2019년 완공된다. 한화건설이 추진하는 본 사업은 바그다드에서 약 10km 떨어진 비스마야에 여의도의 약 6배 크기인 1830ha 규모로 구축, 10만 가구에 60만명이 거주하게 될 계획이다.

LS산전은 BNCP에 있어 전력 인프라를 책임지게 될 GIS 변전소 기자재 공급 계약을 1억4700만 달러에 체결, 해외 사업 중 단일 계약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

계약 기간은 총 48개월이며 비스마야 지역 전력 공급을 담당할 132kV 변전소 2개, 132kV 중계 변전소 6개, 33kV 배전 변전소 24개 등 GIS 변전소 솔루션 일체를 제공한다.

132kV급 및 33kV 급 GIS 변전소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초고압의 전력을 각 가정이나 공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낮은 전압으로 전환시킨 뒤 분배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LS산전은 그동안 지멘스, ABB 등 글로벌 기업들이 독식하다시피 해온 이라크 시장에 진출, 지난 2011년 첫 사업을 수주한 이후 변전소, 스마트그리드 사업 등 전력 인프라 사업 대부분을 수행하며 지난해 기준 이라크 누적 수주액이 5억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중동 최대 건설 사업으로 꼽히는 BNCP에서 LS산전이 대규모 계약을 체결한 만큼 향후 이라크는 물론 중동 전역에 걸쳐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S산전 전력인프라사업본부 이정철 전무는 “한화건설이 추진하는 뉴 시티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세계 속에 각인시키는, 한국기업으로서 자부심을 가질만한 사업”이라며 “앞으로 한국 기업이 중동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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