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만성적자…지난해 61억7000만달러

입력 2015-05-12 08:33 수정 2015-05-1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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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만성 적자를 나타냈다. 주로 대기업, 전기전자제품, 대(對)미 거래가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적자를 주도했다.

한국은행과 특허청은 12일 ‘우리나라의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편제 결과(2010~2014년)’ 자료를 통해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통계’를 공동으로 개발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에 신규로 발표된 이 통계는 우리나라의 지식재산권 현황을 종합적ㆍ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산업재산권, 지적권 등 모든 유형의 지식재산권 매매와 사용거래를 포괄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지식재산권 수출이 86억8000만달러, 수입이 148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관련 수지는 61억7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2010년 -103억40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2011년(-63억4000만달러)엔 축소됐다가 2012년(-80억5000만달러), 2013년(-81억6000만달러)에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다 지난해(-61억7000만달러)에는 전기전자제품 제조업의 적자가 감소함에 따라 24.4% 개선됐다.

산업별로 보면 전기전자제품 제조업이 46억달러 적자를 기록, 전체 적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4.6%로 조사됐다. 반면 자동차 및 출판·영상·방송·통신은 각각 8억달러, 4억4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기관 형태별로 보면 국내 대기업은 42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나 국내 중소ㆍ중견기업은 9억9000만달러 흑자를 시현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59억5000달러 적자로 최대 적자국이었다. 중국은 22억3000만달러 흑자로 가장 큰 흑자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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