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부총리, "집값 현수준으로 동결할 것"

입력 2007-01-02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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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규 경제부총리가 집값을 현수준으로 동결하는 것이 목표임을 시사했다.

이는 그간 향후 전망을 묻는 질문에 "정책보다 말이 앞서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며 피해왔던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인 것으로 판단된다.

권 부총리는 "저금리 기조하에서 투자 수익률로 봐 부동산이 갖고 있는 가치가 그 나름대로 있다"며 부동산 투자는 투기로 간주해온 현 정부 분위기와 사뭇 다른 의견을 피력했다.

이에 대해 권 부총리는 "수십%로 내려가도록 만든다면 금융으로 자원이 과도하게 공급되는 모양이기 때문에 바람직않다"고도 했다. 10.29 대책, 8.31 대책 등 각종 대책을 내놓을 때마다 20~30%는 내려야 한다고 목표를 제시한 것과 차별된다. 20~30% 이상 집값이 하락해야 한다는 시각에 대한 우회적 반대기도 하다.

정부 관계자는 "때려 잡겠다는 쪽에서 보다 현실적으로 온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른 관계자는 "포퓰리즘 행태를 보이고 있는 정치권에 맞서 명확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집값은 반드시 잡겠다"는 노 대통령의 메시지와 무리없는 안정을 꿈꾸는 경제부총리의 발언간 미묘한 차이는 또다른 혼란을 낳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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