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2007년 경영사정 더 나빠질 것"

입력 2007-01-02 20:43 수정 2007-01-0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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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은 올 경기가 지난해 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경제의 핵심변수로는 환율, 유가·원자재 가격을 꼽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일 매출액 상위 500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설문조사한 ‘2007년 경영환경 전망’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 경기가 지난해에 비해 개선되리라 응답한 기업은 24.7%, 유사하리라 본 기업은 38.7%, 악화되리라 응답한 기업은 36.6%로 올 경기가 작년에 비해 악화되리라 응답한 기업이 더 많았다.

또 기업들은 올 핵심 경제변수로 환율(44.1%), 유가·원자재가(21.7%)라고 응답한 기업이 전체의 65.8%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정부의 경제정책(14.8%), 대선(12.8%) 등이 차지했으며, 미·중경제향배(5.3%), 북핵문제(1.3%) 등은 비중이 다소 낮았다.

아울러 기업들은 올 중점경영 전략으로 경영내실화(51.6%)를 가장 중요한 내용으로 꼽았고, 매출신장 등 외형성장과 시장선점(23.9%), 환율·유가 등 경영위험 관리(12.7%), R&D·투자확대 등 성장잠재력 확충(10.2%) 순으로 답했다.

올 경영계획과 관련, 매출, 투자, 수출의 경우 10% 이하의 증대를 경영목표로 삼은 기업이 가장 많은 반면, 고용은 작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기업이 가장 많아 고용사정 호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채산성 확보를 위한 환율 및 유가수준과 관련, 환율은 달러대비 948원, 유가는 배럴당 58달러(두바이 기준)로 응답했다.

올 정부정책 방향과 관련, 기업들은 50.1%가 경제심리 회복을 꼽아 기업의 경제마인드 여건조성이 최우선 과제로 꼽았고, 다음으로 환율관리(20.1%), 내수진작(12.7%)등 대외변수 관리와 경기활성화 대책을 중요한 것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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