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된 美 장기 국채…골드만삭스 “장기물 투자는 ‘잘못된 투자’”

입력 2015-05-1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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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인상 연기에 인플레 예상보다 가속할 것이라는 관측 나와 장기물 매력 하락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 최근 1년간의 변동 상황. 11일(현지시간) 30년물 금리 3.05%. (출처=블룸버그)

지난해 큰 인기몰이를 했던 미국 장기 국채가 올해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미국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를 이를 두고 ‘잘못된 투자(poor investment)’라고 평가했다고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ofAML) 지수에 따르면 지난 2주간 미 국채 30년물 가격은 8% 하락했고 올 들어서는 4.8%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약 30% 급등한 것과 매우 상반된 모습이다. 30년물이 하락세를 나타낸 반면 3년물 수익률은 올해 0.8%였다.

장기 국채는 최근 글로벌 채권시장 혼란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트레이더들 사이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올 하반기로 금리인상 시점을 미룰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당초 예상보다 가속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면서 장기 국채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풀이했다.

프란체스코 가자렐리 골드만삭스 인터내셔널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장기물에 투자하는 것은 잘못된 투자방법”이라며 “국채의 예상 수익은 여전히 마이너스(-)일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10년물 금리가 올 연말까지 2.50%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11일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11bp(bp=0.01%P) 상승한 2.29%를,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5bp 오른 3.05%를 각각 기록했다.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bp 오른 0.62%를 나타냈다. 특히 30년물 금리는 지난 2013년 7월5일 22bp 뛴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으며 3%선을 웃돈 것 역시 5개월 만에 처음이다. 분석가들은 지난 3주간 지속된 글로벌 채권 투매세에 미국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흥미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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