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원내대표는 이날 취임 100일을 맞아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제일 중요한 일은 총선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저는 의원님들께 내년 총선 승리를 약속하고 원내대표가 된 사람”이라며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당의 변화를 선제적으로 이끌어가는 게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청와대와 관계에 대해서도 “당·정·청 관계가 정상화 되는 게 굉장히 중요한 변화라고 생각했다”면서 “당·정·청의 건강한 관계를 만들기 위해서 진통 겪는 중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당 최고위원인 김태호 의원이 주장한 ‘국회선진화법’ 폐지와 관련해 ‘총선전 개정’을 야당에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충분히 토론하고 다수결에 따라 토론하는 국회, 그것을 방해하는 선진화법이라면 개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개정안을 만든 다음에 야당과 협상할 때는 통과시키되, 적용시한을 20대 때부터 적용하자 그 대신 개정은 총선 전에 하자 이렇게 제안하면 명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부정부패 척결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과 관련, “(당내)규정의 적용이 느슨하게 된 부분은 엄격하게 바로잡겠다”며 “규정자체가 더 엄격하게 돼야한다면 그 부분도 의원들 총의 모아서 노력해보고 실제법안이나 정책이라고 했는데 그 부분 때문에 총선 정책기획단 그런 것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연설 당시 언급했던 법인세 논란과 관련해서는 “‘법인세 인상을 안 하는 게 당론이다’ 그런 건 처음 들어보는 말”이라며 “법인세 관련해서는 지금부터 토론이 필요하다라는 입장이고 저만 혼자 그렇게 생각하는게 아니라 당 안에 법인세 관련해서 옛날에 이명박 정부때 법인세 감세했을 때 당안에 저를 포함해서 18대 국회에서 감세 중단을 얘기했었다”고 말했다.
한편 유 원내대표는 야당과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국민연금 개혁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며 “많은 사람들 오해하시는데 저는 국민연금은 그냥 놔둘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며 “야당이 8월말로 시한을 정한다지만, 저는 국민연금은 사회적 기구를 통해서 정말 대화를 진지하게 해나갈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