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19개 신용정보회사의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추심회사의 인력감축 영향으로 인건비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4년 신용정보회사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신용정보회사 당기순이익은 576억원으로 전년보다 73억원(14.6%) 증가했다.
작년 말 기준으로 채권추심업 22개, 신용조사업 1개, 신용조회업 6개 등 총 29개 신용정보회사가 영업 중이다.
채권추심회사의 경우 당기순이익은 226억원으로 전년대비 64.8%증가했다. 추심수수료 수익은 6080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채권추심업계의 인력감축 등으로 인건비가 크게 감소해 전체적으로 당기순이익은 증가했다.
다만 금감원은 채권추심업의 경우 저성장 기조 및 공적채무조정 활성화 등으로 채권 회수율이 낮아져 전반적으로 영업환경이 어려워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신용조회회사는 당기순이익 35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바 4.1% 감소했다. KCB 제외할 경우 전년보다 27억원(8.4%) 늘었다.
조회수수료 수익은 전년대비 482억(14.4%) 증가했고 이는 전반적인 개인기업 신용조회에 대한 수요 증가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감원은 어려워진 영업환경 하에서 채권추심회사의 불법 채권추심행위가 빈발할 수 있어 지난달 29일 발표한 ‘불법채권추심 척결 특별대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