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은 12일 한국특수가스와 전북 익산시에 소재한 하늘채 영농조합법인 파프리카 농장에서 ‘이산화탄소의 공급 및 재이용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중부발전은 보령화력발전소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한국특수가스는 압축· 액화한 이산화탄소를 여러 수요처에 공급하게 되며, 양 기관은 향후 다양한 수익사업 발굴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중부발전은 온실가스 저감기술 개발에 대한 중요성을 미리 인지하고, 지난 10년간의 기술개발 노력 끝에 2013년 5월 보령화력발전소에 10㎿급 습식 이산화탄소 포집설비를 준공했다.
최근에는 한국특수가스와 함께 이산화탄소 재이용을 위한 ‘10㎿급 연소 후 습식아민 이산화탄소 포집기술 상용패키지 개발’이라는 국책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보령화력의 이산화탄소 포집설비는 발전설비에 설치된 설비 중 세계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크다. 중부발전은 보령화력 포집설비를 통해 형성되는 순도 높은 이산화탄소(약 150톤/일)를 활용해 내년부터 조선소 용접분야와 온실작물 재배 등에 이용할 계획이다.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은 “세계적 수준의 이산화탄소 포집설비 건설·운영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기술 분야에서 경제성 있는 사업 모델을 창출하고 나아가 온실가스 무배출 발전소 구현에도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