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파워우먼 1위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입력 2007-01-0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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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현정은-이명희-이미경 순으로 나타나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여성은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시사여성주간신문 '우먼타임스'와 함께 2040세대 남녀 1426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17일부터 19일까지 '한국의 파워우먼 TOP 10'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0.0%가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를 꼽았다고 3일 밝혔다.

지명도와 전문성, 추진력, 성품 등의 기준으로 조사된 이번 설문에서 박 전 대표에 이어 참여정부 말기 국정을 무난하게 이끌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최초의 여성총리인 한명숙 국무총리가 11.6%의 지지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이효리(6.8%) ▲강금실 전 법무장관(4.9%) ▲영부인 권양숙 여사(3.5%)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3.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한비야 월드비전 한국지부 긴급구호팀장과 소프라노 조수미 씨, 보아, 이명희 신세계 회장 등이 차지했다.

특히 재계에서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34.3%로 1위를 차지했고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이미경 CJ 부회장이 각각 10.2%, 9.7%의 지지를 얻어 뒤를 이었다.

각 분야 1위별 선택 이유로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높은 지명도(57.9%) ▲뛰어난 추진력(14.9%) ▲기품 있는 성품(13.5%) 등으로 성품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탁월한 전문성(37.4%) ▲높은 지명도(29.6%) ▲뛰어난 추진력(25.5%) 순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강남식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교수(교육연구팀장)는 "대중매체를 통해 인물의 이미지가 어떻게 전달됐느냐가 중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박근혜 전 대표는 한나라당의 위기 시마다 중요한 역할을 해왔고, 나름의 고집으로 자신의 소신을 편다는 이미지가 매체를 통해 구축돼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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