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이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을 제치고 국내 백화점에서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중국관광객 특수로 인해 면세점에 이어 백화점도 평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76개 백화점에서의 아모레퍼시픽 점유율은 19.05%를 기록해 지난해 18.04%보다 1.01% 상승했다. 설화수, 헤라, 프리메라 등의 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에스티로더, 맥, 바비브라운 등으로 유명한 미국 에스티로더그룹의 점유율은 19.29%에서 19.02%로 낮아져 2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프랑스 기업인 로레알그룹과 루이비통모에헤네시그룹이 각각 13.93%, 10.93%로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5위는 10.27%를 기록한 LG생활건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시장 점유율이 상승한 배경으로는 '요우커(중국인 관광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면세점에 이어 백화점까지 요유커 효과가 퍼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