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을 하나의 조직으로 묶은 '과학기술정책원'이 신설된다.
13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 과학기술정책연구원과 미래부 산하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을 합쳐 R&D(연구개발) 싱크탱크로서 가칭‘과학기술정책원’을 설립하기로 했다.
최종배 미래부 창조경제조정관은 "과학기술정책연구원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을 통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두 기관을 통합한 뒤 미래부 장관 직속으로 만들어지는 과학기술전략본부 내에 과학기술정책원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미래부는 연내에 R&D 총괄조정기능을 강화한 가칭 ‘과학기술전략본부’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 곳에 과학기술정책연구원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을 합친 과학기술정책원을 두는 구조이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으로, 과학기술 관련 분석과 정책 등을 주로 다루고 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국가연구개발 전반에 걸친 미래 비전과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미래부 산하 R&D 기획ㆍ평가 전문기관이다. 하지만 두 기관의 기능이 중복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미래부는 연내 조직설립을 목표로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 관련절차를 5월 중으로 마무리하고 두 기관의 합병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