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척병원(병원장 김동윤)은 13일, 재활센터 정희석 실장이 SCI급 학술지를 통해 허리통증 환자의 재활치료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Manual Therapy’ 5월호에 실린 ‘EMG activity and force during prone hip extension in individuals with lumbar segmental instability(허리통증을 갖고 있는 사람에서 나타나는 엉덩이 근육의 힘과 움직임 측정)’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정희석 실장은 허리통증 환자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의 힘과 움직임을 조사 연구했다. 향후 허리 통증 환자의 재활치료 방향을 보다 정밀하게 설정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연구 자료라는 게 서울 척병원 측의 설명이다.
정 실장은 “인체 특성상 서 있거나 걷기 등 일상생활을 할 때 엉덩이와 허벅지에 부착된 근육을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이 근육들은 허리통증 환자에서 약화되는 특징이 있다”며 “다리를 들어올릴 때 허리통증 환자는 정상인과 달리 더 많은 근육의 움직임이 요구되는 반면 실제로 낼 수 있는 힘은 현저히 작았고, 원인이 엉덩이와 허벅지 뒷면에 부착된 근육이었다”고 전했다.
이어서 “허리와 엉덩이 통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정상인에 비해 엉덩이 근육의 힘과 움직임이 어떻게 다른지를 밝혀냄으로써 향후 환자의 재활치료에 있어서 적절한 치료방향을 제시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해당 논문은 서울 척병원 재활센터 정희석 실장이 제 1저자로 나섰으며 연세대학교 대학원 물리치료학과 신헌석•전혜선 교수, 동 대학원 물리치료학과 강선영(박사 과정)•박주희(박사 과정) 씨가 함께 참여했다.
논문이 게재된 ‘Manual Therapy’는 SCI급 학술지로, 과학기술 분야 전세계의 해당 권위자들이 매년 엄격한 심사를 통해 학술적으로 기여도가 높은 논문만을 선정해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