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업계 최초 50나노 16기가 낸드플래시 샘플 공급

입력 2007-01-0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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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50나노 공정을 적용한 16기가 낸드플래시 제품 양산 샘플 공급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50나노 16기가 낸드플래시는 삼성전자가 지난 2005년 기자간담회시 발표한 제품으로 이른바 '플래시 러시(Flash Rush) 현상'을 가속화하는 첫 제품이라는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플래시 러시(Flash Rush)는 플래시 메모리가 가까운 미래에 휴대가 가능한 모든 모바일 저장 매체를 궁극적으로 대체하게 될 것이며, 앞으로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될 생활 필수품으로 인식될 것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기존의 낸드 제품은 2KB(Kilo Byte: 킬로 바이트) 단위로 구동한 데 비해 이번 50나노 16기가 제품은 4KB 단위로 작동함에 따라 기존 MLC(Multi Level Cell: 한 셀에 2개의 데이터를 저장) 제품 대비 쓰기 속도를 2배, 읽기 속도는 1.5배 수준으로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향후 MLC 제품이 채용된 외장 메모리 카드와 내장형 메모리 카드라고 할 수 있는 모비낸드(moviNAND)의 성능을 2배 수준으로 향상시킬 수 있어, 동영상 등의 대용량 데이터를 보다 빠르게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제품을 활용하면 최대 32기가 바이트의 메모리 카드를 제작할 수 있고 이 경우 DVD급 화질의 동영상 약 32시간(영화 20편), MP3 파일 기준(4MB) 약 8000곡, 일간지 기준으로는 200년 분량의 저장이 가능하다.

향후 삼성전자는 미세 나노 기술을 선도하며 고용량·고성능 제품 개발에서 앞섬으로써 SSD 등의 신시장 창출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50나노 16기가 낸드플래시 제품의 양산은 2007년 1분기 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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