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80% 2분기 실적개선…시총상위 기업은 오히려 주춤

입력 2015-05-1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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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현대차 감소, 저유가 수혜기업 호실적 지속

국내 주요 상장사의 82%가 지난해보다 개선된 2분기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시가총액 상위기업의 경우 작년과 비슷하거나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와 주요 증권사 등에 따르면 주요 상장사 가운데 82.2%의 오는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FN가이드가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치를 내놓은 기업 208곳을 분석한 결과 상장사 150곳(82.2%)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개선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2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19곳은 흑자전환, 2곳은 적자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반면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사정이 다르다. 이들 가운데 절반은 지난해 2분기 실적에 못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나머지 절반 역시 보합세를 나타내거나 상승폭이 둔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2분기 영업이익 7조1873억원을 냈던 삼성전자는 오는 2분기에 7조10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년보다 1.1%(793억원) 감소한 것으로 계열적 비수기와 신흥시장 경쟁심화 탓에 영업이익이 소폭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현대차 역시 전통적인 비수기인 1분기를 지났지만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2조873억원)보다 6.1% 감소한 1조96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영업이익 감소는 △내수판매 부진 △수출시장 신차 부재 △환율 영향 △일본 경쟁업체의 약진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포스코(-6.69%)와 기아차(-9.39%), 삼성SDS(-2.49%) 등이 2분기에 전년 대비 줄어든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상장사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영업이익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점쳐지는 곳은 삼성SDI. 지난해 2분기 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삼성SDI는 이번 2분기에 520억원에 이르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제일모직과의 흡수합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기저효과로 보인다. 실적 분할을 비롯한 연결기준 탓에 작년 2분기 실적이 저조하게 나타났다. 여기에 중국 시안공장 초기 투자도 저조한 영업이익의 배경이 됐다.

반면 유가 하락에 힘입어 해운과 항공업계는 오는 2분기 실적에 운송비 절감 효과를 톡톡히 담아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증권업종도 호실적을 더해가고 있다. 현대증권과 대우증권이 각각 전년대비 440.32%와 49.38% 늘어난 영업이익을 기록 중이고,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대신증권도 전년 동기대비 흑자 전환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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