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994년 4월 1일 이전에 건축된 서울시내 모든 주택의 노후 수도관을 교체할 경우 공사비의 80%까지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시는 단독주택 연면적 165㎡ 이하, 다가구주택 330㎡ 이하, 공동주택 주거전용면적 85㎡ 이하 등 일정 규모 이하의 주택에 대해서만 교체 공사비를 지원해왔다.
시는 수도관 교체 공사비용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노후 수도관 교체율이 낮고, 주택 면적에 상관없이 노후 수도관을 사용하고 있는 주택에 대해서는 교체 공사비를 지원해 정수센터에서 생산하는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이번에 노후 수도관 교체 공사비 지원 대상을 전면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중대형 규모의 주택까지 확대한 결과 6만8000가구가 교체 공사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지원금은 단독주택 최대 150만원, 다가구 주택 최대 250만원, 공동주택 최대 120만원까지이다.
시는 올해 관련 예산을 전년도 110억원에 비해 53% 증액된 169억원으로 편성했다.
주택 내 노후 수도관 교체 지원 신청은 다산콜센터(120)로 하면 된다. 관할 수도사업소에서 담당 직원이 직접 방문해 노후 수도관 상태검사, 지원신청서 접수, 공사비 안내 등을 제공한다.
남원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2020년까지 주택 내 노후 수도관을 전량 교체해 서울시민 누구나 깨끗한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