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속도 내는 정철길 사장, SK이노베이션 18년 만에 특별퇴직

입력 2015-05-1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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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길<사진>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사업구조 재편에 이어 18년 만에 특별퇴직을 시행하는 등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특별퇴직 시행을 임직원들에게 알렸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 아래서 회사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선제로 위기를 관리하고자 특별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는 것.

대상은 만 44세 이상으로 5년 이상 근무했거나, 만 44세 미만 가운데 10년 이상 근무자다. 특별퇴직 신청자에 대해서는 최대 60개월분의 기본급이 퇴직지원금으로 지급되고 5000만원 이내의 자녀학자금 외에 전직·창업지원 서비스도 제공된다. 신청은 이번 달 까지다.

SK이노베이션 측은 특별퇴직 대상이나 목표 인원 등을 사전에 정하지 않고 구성원들의 자율적 의사에 따르는 만큼 인위적이거나 일방적인 인력 구조조정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또 추가적 인력 구조조정 역시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이 임직원 대상 특별퇴직을 단행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 체제이던 1997년 이후 18년 만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매출 65조8757억원, 영업손실 2241억원을 기록해 1977년 이후 37년 만에 적자를 냈다.

이에 SK그룹 내에서도 손꼽히는 구조조정 전문가로 평가받는 정철길 사장이 구원투수로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에 선임됐고 이때부터 구조조정 가능성이 거론됐다. “‘사즉생’의 각오로 구조혁신을 완수하겠다”는 것이 정 사장의 취임일성으로, 사업구조·수익구조·재무구조 혁신을 생존조건의 필수 조건으로 내걸었다.

한편, 정유업계는 SK이노베이션의 인력 구조조정에 대해 “올 것이 왔다”는 평가다. 한 관계자는 “작년에 다른 정유사들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하는 중에도 SK이노베이션은 변화가 없었다”며 “지난해 단순히 설에 그쳤던 구조조정을 이번에 시행하는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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