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사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13일 금호산업 인수가격과 관련해 “채권단이 순리에 맞는 적정한 가격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일경제인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구체적인 인수 가격 수준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며 “내가 제시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고 실사 후 채권단이 적절한 선에서 제시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그는 금호산업과 금호고속 인수 자금조달 문제에 대해서는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도와주고 있어 잘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회장은 채권단의 실사가 끝나는 7월부터 채권단과 금호산업 주식매매를 위한 가격협상을 시작한다. 이와 함께 금호고속 재인수를 위해 대주주인 IBK-케이스톤 사모펀드(PEF)와도 협상하고 있다. 금호고속 인수대금 납입은 24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