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쓴메밀과 일반메밀 판별 기술 개발

입력 2015-05-1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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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봐선 구분하기 힘든 쓴메밀과 일반메밀을 구별해 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엽록체 염기 서열을 분석하는 방볍으로 쓴메밀과 일반메밀을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농진청은 이 기술을 식약처 등에 보급해 가짜 쓴 메밀을 가려내는데 이용할 예정이다.

히말라야가 원산지인 쓴메밀은 고혈압, 뇌동맥경화, 동맥경화, 폐출혈, 궤양성질환 등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루틴’ 함량이 보통 메밀보다 70배 많다. 국내 쓴메밀 연간 생산량 약 500톤 가운데 90%가량이 새싹, 차, 국수 등 가공식품으로 유통된다.

쓴메밀은 일반메밀보다 3배 정도 비싸 일반메일을 쓴메밀로 속여서 판매하다 적발된 경우가 있다.

이번에 개발한 판별 기술은 쓴메밀과 보통 메밀의 엽록체 유전자에서 두 종 간 다른 특성이 나타난 부위를 증폭해 구분하는 방법이다.

쓴메밀과 보통 메밀을 100% 정확하게 판별 가능하고, 육안으로 원재료를 확인할 수 없는 가공식품의 쓴메밀 사용 여부도 알 수 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농진청은 쓴메밀 판별 기술 연구 결과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고,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One)에도 게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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