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무뢰한' 女주인공 전도연, "감독님은 여자를 너무 몰라"…오승욱 감독 향한 발언의 의미는?

입력 2015-05-1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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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뢰한 감독' '전도연'

▲전도연(사진=뉴시스)

영화 '무뢰한' 시사회가 13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렸다.

이날 '무뢰한' 시사회에는 오승욱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전도연과 김남길이 자리했다. 시사회와 함께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도연은 "시나리오에서 김혜경이라는 인물이 사랑, 살아가는 것에 대한 희망을 지닌 여자처럼 보이진 않았다"라고 밝히며 "그 와중에 사랑하는 인간의 모습을 그리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도연은 오승욱 감독에 대해 "감독님이 여자를 너무 모르더라"고 밝히며 "극 중 정재곤 같았다"고 언급해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전도연은 "그래서 김혜경이라는 캐릭터를 내게 믿고 맡겼다. 시나리오보다 좀 더 꿈을 꾸는 여자로 표현할 수 있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무뢰한'은 진심을 숨긴 형사와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살인자의 여자, 두 남녀의 피할 수 없는 감정을 그리는 하드보일드 멜로다. 전도연과 김남길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작품으로 전도연은 사람을 죽이고 도망간 애인을 기다리는 술집 여자 김혜경 역을 맡았다. 김남길은 혜경의 애인인 살인자를 잡으려는 형사 정재곤을 연기했다.

한편 '무뢰한' 감독에 대한 전도연의 언급을 접한 네티즌은 "무뢰한 감독, 뭐 대단한 말인줄 알았네" "무뢰한 감독, 뭐 이 정도 발언은 애교로..." "무뢰한 감독, 이번엔 김남길이랑 찍었네" "무뢰한 감독, 어지간한 남자 배우 중 전도연과 안 찍은 배우가 없는 듯"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무뢰한 감독' '전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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