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보건복지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014년도 자체평가 결과보고서’에 따르면‘국민연금 신뢰기반 구축' 과제는 ‘흡연예방 및 담배규제 강화를 통한 흡연율 감소’, ‘독거노인 돌봄체계강화’ 등과 함께 ‘매우 우수’, ‘우수’ 다음으로 좋은 평가인 ‘다소 우수’ 등급을 받았다.
‘다소 우수’ 평가를 받은 과제는 모두 11개로 전체의 14.3%를 차지했다. 여기에 ‘매우 우수’ 평가와 ‘우수’ 평가를 받은 과제는 각각 3개와 12개여서 전체 과제의 33.8%가 ‘다소 우수’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 이는 국민연금 신뢰구축 과제가 상위 3분의 1 수준으로 높은 성과로 평가받았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 같은 평가 결과는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 50% 인상 방안을 둘러싸고 야당과 시민단체 일각에서 복지부가 과장된 숫자로 국민을 공포로 모는‘공포 마케팅’을 벌여 국민연금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비판을 받는 것과는 정 반대의 방향으로 스스로를 칭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복지부는 야권에서 “소득대체율을 10% 올리기 위해서는 보험료율을 9.0%에서 1.01%만 된다”는 주장이 나오자 “소득대체율 50%를 위해서는 보험료를 18.8%로 올려야 한다”고 반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국민연금의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고 국민연금법 개정을 정상적으로 추진한 것에 좋은 평가를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