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황]외국인 다시 팔자...힘겨운 2110대 붙잡기

입력 2015-05-1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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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약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독일, 중국 등 주요국의 실물경기 회복세가 시장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서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다시 주춤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33포인트(*%) 떨어진 2113.89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2115.59포인트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초반 소폭 하락세를 보인 뒤 2110선 초반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개장전 글로벌 증시여건은 비교적 흐렸다.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인수·합병(M&A) 호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소매판매 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면서 긍정적 효과를 상쇄해다. 유럽증시도 독일의 1분기 성장률이 부진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하락세를 보였다. 전날 중국증시도 실물지표 부진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투자심리가 위축된 외국인이 현재까지 48억원어치를 팔며 다시 순매도세로 전환했다. 기관은 397억원을 매도하는 중이다. 기관 중에서 금융투자, 은행, 연기금, 사모펀드 등은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고 보험과 투신은 매수우위다.

개인은 434억원어치를 사들이는 중이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로 22억원, 비차익거래로 215억원을 각각 팔며 총 234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지수는 총 22개업종 중에 13개 업종이 상승, 9개 업종이 하락 중이다. 의료정밀이 4% 이상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섬유의복, 의약품, 전기전자, 운수창고, 서비스업 등이 소폭 상승중이다. 반면 보험이 3% 가량 떨어지고 있고 금융업, 은행, 건설, 증권, 철강금속, 전기가스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 SK텔레콤, 삼성에스디에스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생명이 4.24%의 하락폭을 보이는 가운데 현대차,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POSCO, 신한지주, 기아차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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