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휴대폰보험 손해율 100% 넘어...아이폰6 고가 수리비 직격탄

입력 2015-05-14 10: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갤럭시S6 중고로 팔고 분실 신고 등 모럴해저드도 문제

손보사들이 휴대폰보험 손해율 급등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 올 들어 휴대폰보험 손해율이 급증하면서 손익분기점을 훨씬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4월 이동통신(KT·SKT·LGU+) 3사의 휴대폰보험 손해율이 10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손익분기점에 적정 손해율인 70%를 훨씬 웃돈 수치다.

실제로 SK텔레콤은 휴대폰보험 손해율이 100%를 넘어섰다. KT의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KT는 110%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평균 휴대폰보험 손해율은 60%를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 80%로 급증하더니 4월에는 급기야 100%를 넘어셨다.

이 같이 높은 손해율을 기록한 데는 고가 상품으로 분류되는 아이폰 수리비와 분실에 따른 것이라는 게 손보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아이폰은 다른 스마트폰과 달리 액정 등 부분 수리 및 교체 대신에 휴대폰 전체를 수리해야 하기 때문에 평균 비용이 높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아이폰은 휴대폰보험 손해율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 아이폰을 적극적으로 파는 KT의 경우 손해율이 더 높다”며“지난해 10월 아이폰6가 흥행에 성공하며 이용자가 많고 출시 이후 7개월이 지나면서 고장 등 수리가 늘어나 손해율이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올해 4월 출시된 ‘갤럭시S6ㆍ엣지 골드’ 제품의 품귀 현상까지 더해져 손해율이 악화되고 있다.

갤럭시S6ㆍ엣지는 화이트 펄, 블랙 사파이어, 골드 플래티넘, 블루 토파즈, 그린 에메랄드 등 5가지 모델로 구성돼 있으나 갤럭시S6ㆍ엣지를 찾은 고객 중 절반이 골드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6 골드 품귀현상이 분실보험 악용으로 이어진 것이다.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6ㆍ엣지 골드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사용 중인 휴대전화를 중고 시장에 팔고 허위로 분실 신고를 해 보험료를 받는 등 ‘모럴해저드’가 나타나 손해율이 높아졌고 앞으로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불황에 날개 단 SPA 패션…탑텐·유니클로 ‘1조 클럽’ 예약
  • 치솟는 환율에 수입물가 불안...소비자물가 다시 뛰나
  • '잘하는 것 잘하는' 건설업계…노후 주거환경 개선 앞장
  • SK온, ‘국내 생산’ 수산화리튬 수급…원소재 경쟁력 강화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001,000
    • +0.12%
    • 이더리움
    • 4,724,000
    • +1.22%
    • 비트코인 캐시
    • 713,500
    • -2.26%
    • 리플
    • 2,014
    • -6.5%
    • 솔라나
    • 353,500
    • -1.01%
    • 에이다
    • 1,472
    • -3.03%
    • 이오스
    • 1,195
    • +11.68%
    • 트론
    • 299
    • +3.1%
    • 스텔라루멘
    • 807
    • +32.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800
    • -0.8%
    • 체인링크
    • 24,400
    • +4.05%
    • 샌드박스
    • 876
    • +60.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