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이북도민 대표자 등 4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자유와 평화로 하나된 통일 대한민국을 기원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행사에는 해외 이북도민 고국방문단 195명과 이북5도지사, 이북도민연합회 임원, 명예 시장·군수 등이 참석한다.
청와대는 이날 행사가 70년이라는 분단의 세월 동안 그리운 고향과 가족과 헤어져 지내온 실향민의 아픔을 위로하고, 통일의 염원을 안고 살아온 이북도민으로부터 평화통일 기반 구축을 위한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이북도민의 고국방문은 김영삼 전 대통령 때인 지난 1996년 시작돼 매년 이뤄졌으며, 대통령 또는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청와대 방문 행사도 진행돼왔다.
박 대통령 취임 첫 해인 2013년에는 비서실장 주재로 행사가 열렸고, 지난해에는 세월호 참사 여파로 개최되지 않았다.
행사에는 이북도민 외에도 행정자치부·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부처 장관과 청와대 정무·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