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까지 단 3회를 남겨둔 ‘냄보소’에는 아직도 풀리지 못한 의문점들이 남아있다.
SBS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는 극의 초반부터 다양한 미스터리들이 존재했다. 많은 의문점이 해소됐지만, 종영까지 단 3회를 앞둔 지금, 아직도 베일에 싸인 진실들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6일’, ‘기억’, ‘무취’라는 키워드로 꼭 풀려야만 할 의문점들을 분석했다.
◆ ‘6일’의 비밀. 권재희는 피해자들에게 무엇을 강요했나.
바코드 연쇄 살인마이자 스타 셰프 권재희(남궁민)는 그간 피해자들을 납치 후 실종 6일째 되는 날 살해했고, 7일째 되는 날 발견되게끔 시신을 유기해왔다. 재희의 살인 패턴 주기와 그가 살인범이라는 것은 밝혀진 지 오래. 하지만 피해자들이 죽기 전 6일간 무엇을 했는지는 아직도 풀리지 않은 의문점이다.
단서라곤 그의 손에 죽음을 맞이한 천백경(송종호)과 오초림(신세경)의 엄마가 그의 감시 아래 노트에 무엇인가를 적었다는 것과 재희가 피해자들이 남긴 기록을 서재에 고이 보관하고 있다는 것뿐이다.
◆ 초림의 ‘기억’. 그녀는 재희의 얼굴을 기억할 수 있을까.
자신이 과거 최은설이라는 사실, 그리고 그로 인해 최무각(박유천)의 동생(김소현)이 재희의 손에 죽게 됐다는 것을 알게 된 초림. 무각에 대한 미안함에 염미(윤진서)를 찾아가 기억 재생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그녀의 기억은 현재까지 재희를 잡을 가장 강력한 증거. 따라서 초림의 기억이 되돌아온다면 재희의 법정행은 날개를 달게 되지만, 기억이 돌아오지 못하면 다른 결정적인 증거를 잡아야만 하는 상황. 과연 그녀는 모든 기억을 찾고 재희에게 가장 완벽한 복수를 할 수 있을까.
◆ ‘냄새’. 천백경의 시체에서 본 의문의 냄새는 무엇일까
냄새를 볼 수 있는 초림은 각기 다른 입자로 냄새를 구별한다. 무각의 냄새 입자는 물론 그의 수사를 도와줄 때마다 중요한 냄새를 봤던 초림. 하지만 초림은 천백경(송종호)의 시체를 본 후 “이제껏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냄새다.”라고 말했다. 바코드 연쇄 살인 사건의 피해자가 되어 차 안에서 몸을 축 늘어뜨리고 죽어있는 백경에게서 초림이 의문의 냄새를 봤던 것. 초림이 이 냄새의 실체를 알게 된다면 재희의 정체를 밝히는데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의문의 냄새는 무엇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