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14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전날의 하락세의 영향으로 개장 초반 약세를 보였던 시장은 마감을 앞두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에 반응하며 막판 상승세로 전환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 지수는 전일 대비 1.84% 상승한 1만11351.46을, 프랑스 파리증시 CAC40 지수는 1.36% 뛴 5029.31을 나타냈다. 영국 런던증시 FTSE100 지수는 0.34% 오른 6973.04를 기록했다. 범유럽권 지수인 Stoxx 유럽 600지수는 0.64% 뛴 397.99로 마감했다.
이날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 필요한 만큼 국채 매입을 지속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양적완화(QE) 정책 조기종료에 대한 소문을 일축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그는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회복될 때까지 채권 매입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며 “현재 우리는 정책이 자산 가격과 경제신뢰도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