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와 이마트가 보유중인 삼성생명 지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이 성공해 6500억이 넘는 현금화에 성공했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일 신세계와 이마트가 장 종료 직후 삼성생명 보유지분 600만주에 대한 블록딜을 추진해 성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매각된 주식 수는 각각 신세계 300만주(1.5%), 이마트가 300만주(1.5%) 규모다.
한 주당 가격은 전일 종가(11만6500원)대비 6.27%이 할인율이 적용된 10만9200원에서 성사됐다. 이로써 신세계와 이마트는 총 6552억원 규모의 현금을 손에 쥐게 됐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외국인들 중심으로 삼성생명 지분 블록딜 물량이 성공리에 매매됐다”며 “이번 재원 확보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추진하는 면세점 사업에 탄력이 붙게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번 블록딜로 6500억원이 넘는 재원을 확보하면서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이 추진하는 면세점 진출 등 투자 재원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신세계그룹측도 이번 블록딜은 백화점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과 향후 면세점 사업투자자금 확보를 위해 추진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