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일, 9년만에 현대HCN 엑시트 ‘절반의 성공’

입력 2015-05-1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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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보유지분 1800만주 블록딜 시도…1000만주만 성공 460억원 규모 현금화

칼라일펀드가 9년 만에 보유 지분 매각에 나선 현대에이치씨엔(현대HCN)의 블록딜이 사실상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일 칼라일펀드의 계열사이자 현대에이치씨엔의 주요 주주인 크리에이티브인베스트먼트(CREATIVE INVESTMENTS LLC)와 모던인베스트(MODERN INVESTMENTS LLC)가 장 종료 직후 각각 보유한 현대에이치씨엔 지분 13.28%와 3.28%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물량 가운데 일부만 소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이날 매각이 예정됐던 주식 수는 크리에이티브인베스트먼트 보유 지분 전량(1433만2779주)과 모던인베스트먼트 보유지분 358만4852주 등 총 1800만주 규모다. 그러나 총 1000만주만 매각이 성사된 것.

한 주당 가격은 이 날 종가(5300원) 대비 13% 할인율이 적용 된 4611원에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칼라일펀드는 당초 회수하려던 830억원 규모에서 461억원 규모의 현금화에 성공한 것이다. 이번 블록딜 매각 주관사는 대우증권이 단독으로 맡았고 잔여 지분 락업 기간은 2개월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10%가 넘는 할인율에도 불구 블록딜이 전량 성사되지 못한 것은 워낙 처분하려던 물량이 방대했던 탓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번 딜에 정통한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당초 칼라일측에서도 물량이 워낙 많기 때문에 전량 소화를 기대하지 않았다”며 “나름대로 1000만주 매각에 성공한 것도 의미있게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칼라일펀드는 지난 2006년 현대에이치씨엔의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했으며 2010년 현대에이치씨엔이 기업공개(IPO)를 할 당시 공모주를 내놓지 않고 보유하다가 이번에 엑시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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