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김재수 내츄럴엔도텍 대표, 보유주식 88% 담보로 잡혀...경영권 위기 오나

입력 2015-05-15 09: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15-05-15 09:1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공시돋보기]김재수 내츄럴엔도텍 대표이사가 보유 중인 회사 주식의 90%가량을 담보로 잡혔다.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거나 주식의 가치가 현재보다 더 떨어져 반대매매가 나올 경우 경영권마저 위협받는 상황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13일 IBK투자증권과 맺은 약 100억원 규모의 주식담보대출 계약 내용을 변경했다. 담보 주식 수는 종전 55만주에서 407만4711주로 늘어났다. 만기일은 내달 22일로 동일하다.

이번 주식담보대출 계약 내용에서 담보 주식 수가 늘어난 것은 ‘가짜 백수오’ 파동으로 인해 내츄럴엔도텍의 주가가 바닥을 모른 채 추락하며 담보 가치가 떨어지자 추가 담보를 잡았기 때문이다.

앞서 내츄럴엔도텍은 지난달 이천공장에 보관 중인 백수오 원료에서 '식품원료 사용금지 작물'인 이엽우피소가 검출되며 논란이 일었다.

김 대표가 IBK투자증권과 담보 대출 계약을 체결할 당시인 지난해 9월 26일 내츄럴엔도텍의 종가는 4만7850원이다. 이달 13일 종가 1만1050원으로 주가가 76.9% 떨어졌다.

김 대표가 보유 중인 내츄럴엔도텍의 주식은 462만4711주(지분율 23.92%)로 담보로 잡힌 주식은 김 대표의 보유 주식의 88%에 이른다. 결국 담보 주식을 잃을 시 21.07%의 지분이 사라져 김 대표에게 남은 지분은 2.85%에 불과하게 된다. 현재 김 대표는 내츄럴엔도텍의 최대주주로 특별관계자의 지분을 포함할 때 29.2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담보 주식의 가치를 통상 60%정도 인정한다는 점에서 내츄럴엔도텍의 주가가 6630원 아래로 내려갈 경우에도 문제가 생긴다. 추가담보를 해야 하지만 김 대표가 보유한 주식을 대부분 담보로 제공했다는 점에서 추가 담보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추가 담보가 없어 채권자 측에서 반대매매를 실시할 경우 김 대표의 경영권은 보장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반대매매는 빌린 돈을 약정한 만기 기간 안에 변제하지 못할 경우 대출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주식을 강제로 일괄 매도 처분하는 매매를 뜻한다.

☞ 투자자 300명에게 공개하는 종목의 속살 이투데이 스탁프리미엄에서 확인하세요

http://www.etoday.co.kr/stockpremium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車·반도체·철강 점유율 추락…해외서 밀리는 한국 주력산업 [韓 제조업이 무너진다①]
  • ‘법정관리’ 엑시트 옵션 불과…제2, 제3의 홈플 나온다 [사모펀드의 늪]
  • 토트넘, PL 풀럼전서 0-2 패배…손흥민 평점은?
  • 증권가 "상법 개정안, 계열사 많은 'SK·삼성' 소송 위험 높여"
  • 서울보증보험, 코스피 데뷔 첫날 선방…IPO 시장 훈풍 기대감
  • 비트코인, 다시 약세 국면 진입하나…8만2000달러 선으로 하락 [Bit코인]
  • 中 무비자 시행에 넉 달간 여행객 급증…‘제2의 오사카’ 자리 꿰차나
  • '굿데이', 결국 입장 냈다…"김수현 출연분 최대한 편집" [전문]
  • 오늘의 상승종목

  • 03.17 14:3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2,154,000
    • -1.58%
    • 이더리움
    • 2,787,000
    • -1.94%
    • 비트코인 캐시
    • 491,800
    • -1.5%
    • 리플
    • 3,437
    • -2.25%
    • 솔라나
    • 188,100
    • -5.38%
    • 에이다
    • 1,046
    • -4.3%
    • 이오스
    • 712
    • -4.94%
    • 트론
    • 313
    • -3.99%
    • 스텔라루멘
    • 398
    • -1.73%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720
    • -1.35%
    • 체인링크
    • 20,100
    • -3.04%
    • 샌드박스
    • 413
    • -2.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