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총기사고 가해자 최씨 "사격 순서 바꿔주세요"

입력 2015-05-1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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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총기사고 가해자 최씨 "사격 순서 바꿔주세요"

(사진=뉴시스)

예비군 총기사고 가해자 최모(23)씨가 사격훈련 직전 순서를 바꿨다는 증언이 나왔다. 그가 사격순서를 바꾸면서 주변에 있던 예비군들의 생사가 갈렸다고 추론할 수 있다.

13일 오전 10시37분 서울 내곡동 예비군 총기사고가 있을 당시 가해자 최씨 바로 곁에서 훈련을 받았다는 예비군의 아버지 김모씨는 아들이 사고 뒤 전화를 걸어와 "총기사고를 내고 자살한 아이가 사격 전에 우리 아들과 같은 줄에 있었는데, 교관에게 자리를 바꿔달라고 하고 순서를 바꿔 총을 쐈다"고 밝혔다.

이 증언대로라면 총기를 난사한 가해자 최씨가 사격 직전 사격순서를 바꾸면서 주변에 있던 예비군들의 생사가 갈린 것이다.

한편 서울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총기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당했다. 예비군 총기사고 가해자 최씨는 계획적으로 이번 참사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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