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최근의 경제동향과 관련해 "경제 주체들의 심리가 개선됐다"고 15일 밝혔다.
한은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75%로 동결하기로 한 뒤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발표문에서 이같이 밝혀 경기 개선 흐름에 대한 인식을 시사했다.
한은은 "국내 경제를 보면, 수출이 감소세를 지속하고 내수 관련 지표들이 월별로 등락을 보였으나 경제주체들의 심리는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는 이달 통화정책방향의 문구에서 새로 등장한 문장이다.
한은은 지난달 통화정책방향에서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뚜렷이 회복되지 못한 가운데 수출이 감소세를 지속했으나 소비, 투자 등 내수는 개선되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평가했었다.
이밖에 한은은 전달과 마찬가지로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저유가의 영향 등으로 낮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은행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예년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앞으로 국내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나 GDP갭의 마이너스 상태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