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ㆍ고교 은사 만난 박근혜 대통령 “은사님이 안 계셨다면 오늘의 제가 없어”

입력 2015-05-15 19: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34회 스승의 날 기념식에 앞서 성심여중 2학년, 성심여고 1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었던 김혜란(오른쪽), 박정미(왼쪽) 선생님과 환담했다. 김혜란 선생님이 준비한 학창시절 사진을 보며 박 대통령이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이 스승의 날인 15일 중ㆍ고등학교 때 은사들과 재회했다.

박 대통령은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열린 스승의 날 기념식 참석에 앞서 성심여중 2학년(1965년)ㆍ성심여고 1학년(1967년) 때 담임 교사였던 김혜란(73)씨, 박정미(73) 수녀를 만났다.

박 대통령이 두 은사를 만난 것은 졸업 후 처음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두 은사에게 꽃다발을 건넨 뒤 “그동안 안녕하셨어요. 건강하신 모습 뵈니까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김씨는 1965년 박 대통령이 중학교 2학년 때 영어 연극 ‘베니스의 상인’을 공연한 뒤 찍은 단체 사진을 박 대통령에게 보여주면서 “어젯밤에 찾아서 가져왔다. 연극이 끝나고 사진을 찍어서 저에게 두 장을 줬다”고 말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제가 영어 연극을 했다. 지금은 너무 많이 달라졌죠”라면서 웃은 뒤 “꿈같은 시절이다”고 했다.

김 씨는 “(박 대통령이) 배구선수도 했고 소프트볼 선수도 했다”면서 “운동을 잘하셨다”고 회상했다.

성심여고 교사와 대학 영어영문학과 교수를 거쳐 2009년 정년 퇴임한 박 수녀도 박 대통령을 향해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환하게 웃었다.

박 대통령은 “제가 언론 인터뷰에서도 여러 차례 얘기한 적이 있는데, 제 어릴 때 꿈이 교사가 되는 거였다. 누군가를 잘 가르쳐서 훌륭한 인재를 키우는 것 같이 보람 있는 일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그때 했었다”면서 “그때 박정미 선생님과 김혜란 선생님 같은 은사님이 안 계셨다면 오늘의 제가 없었다고 생각하고 항상 마음속에 감사함을 갖고 살아가고 있다”며 두 은사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지난달 중남미 순방 때에도 방문국 국가지도자들이 한국 교육 시스템을 배우고 싶다는 말을 많이 했다고 소개한 뒤 실제로 우리가 짧은 시간에 교육의 힘, 인재의 힘으로 세계가 부러워하는 발전을 이룬 것이라며 한 단계 더 질적인 교육의 도약을 시작해야 될 때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 감성 못 잃어"…젠지 선택받은 브랜드들의 정체 [솔드아웃]
  • 알고리즘 정복…칠 가이(Chill guy) 밈 활용법 [해시태그]
  • GDㆍ준수도 탐낸 '차들의 연예인' 사이버트럭을 둘러싼 '말·말·말' [셀럽의카]
  • [종합]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6.5조'…반도체는 '2.9조' 그쳐
  • 비트코인, 파월 의장ㆍ라가르드 총재 엇갈린 발언 속 상승세 [Bit코인]
  • 겨울의 왕자 '방어'…우리가 비싸도 자주 찾는 이유[레저로그인]
  • 연휴 가고 다가온 2월...날씨 전망은
  • 생존자는 없었다…미국 워싱턴 여객기-헬기 사고 현장 모습
  • 오늘의 상승종목

  • 01.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56,584,000
    • -1.53%
    • 이더리움
    • 5,078,000
    • +3.57%
    • 비트코인 캐시
    • 652,000
    • -0.84%
    • 리플
    • 4,652
    • -1.54%
    • 솔라나
    • 352,900
    • -2.94%
    • 에이다
    • 1,454
    • -0.07%
    • 이오스
    • 1,207
    • +3.16%
    • 트론
    • 391
    • +2.36%
    • 스텔라루멘
    • 631
    • -3.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75,100
    • +0.13%
    • 체인링크
    • 38,230
    • +3.3%
    • 샌드박스
    • 808
    • -0.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