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의 예비군 훈련장 사격훈련 개선 대책기구가 16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10시 청사 중회의실에서 ‘예비군 사격훈련 안전대책 확보방안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임무 수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TF는 우선 첫 회의에서 민간자문위원회를 운영해 향후 과제를 선별하기로 결정했다.
서울 내곡동 예비군 동원훈련장에서 발생한 총기난사를 계기로 구성돼 백승주 국방부 차관이 위원장을 맡은 이 TF에는 인사, 동원, 법무, 예산, 감사분야 관계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TF 첫 회의에서는 민간자문위원회를 운영해 중·장기 과제를 식별,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TF 요원들은 예비군 훈련장을 방문해 예비군 부대와 예비군들의 불편 사항을 직접 듣고 개선안을 마련하는 데 적극 수용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즉각적으로 시행할 개선 조치 사항을 우선 선별해 조치토록 할 것”이라며 “국회, 언론, 군, 전문가 등이 제기하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책적 검토를 거쳐 실효성 있는 개선책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앞으로 예비군 사격장에서 예비군과 조교를 1대1로 운영하고, 조교가 총기의 안전고리를 확인하는 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다만, 국방부는 예비군 사격훈련 통제 매뉴얼과 우발상황 대비 조치, 사격장 구조 재설계 등 추가적인 검토사항에 대해서는 충분한 논의를 거친 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