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PPL 한 개, 열 광고 안 부럽다

입력 2015-05-1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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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온커뮤니케이션즈 )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설명이 필요 없는 국민예능 프로그램이다. 국민 선호도 1위는 물론 콘텐츠 파워 지수도 1위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3일 발표한 ‘고정형 TV VOD 시청‘조사에도 무한도전’은 타프로그램을 제치고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무한도전’의 명성은 광고판매로 이어지고 있다. ‘무한도전’의 광고 단가는 지난 5년간 가장 비싼 1125만5000원선을 유지되고 있고 광고도 매번 완전히 판매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무한도전’의 본 방송에 노출되는 간접광고(PPL) 역시 기업들이 줄을 서고 있다.

‘무한도전’의 화제성만큼 방송에 간접광고 형태로 노출된 제품 역시 대박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5년여 동안 ‘무한도전’에 차량 PPL을 진행하고 있는 현대·기아자동차는 지난해 ‘2014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을 PPL을 진행했다. 송도에서 진행된 KSF결승전에 ‘무한도전’ 멤버가 출연한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13만 여명의 관람객이 대회를 방문했다. 전년도 행사 관람객이 3000여 명인 점을 감안하면 말 그대로 대박을 만들어 낸 셈이다.

90년대 복고 열풍을 일으킨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 특집에서 노래제목 자막으로 간접 광고를 한 KT뮤직 음악 사이트 지니도 ‘무한도전’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지니는 특집 시작된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일주일간 순방문자 수가 전주 대비 21.9% 증가한 221만 명을 기록했으며, 신규회원 가입도 같은 기간 37.2% 늘었다고 밝혔다.

▲사진=MBC '무한도전'

10주년 앙케트 특집과 새 멤버 광희의 ‘무도 신고식’ 특집 첫 촬영에 오프닝 장소와 음료를 협찬한 말리커피 역시 무한도전의 수혜자다. 말리커피 이태원 점은 방송에 나간 후(4.26~5.14) 판매량이 전월 대비 35% 신장했으며, 가맹 문의 역시 3배 가량 증가했다. 또한, 지난달 10일 출시된 RTD 제품 판매는 같은 기간 35% 늘었다. RTD제품은 세계 3대 커피로 손꼽히는 자메이카 블루마운틴과 스페셜티 원두인 에티오피아 예가체프로 블렌딩 한 제품으로 ‘프리미엄 블렌딩 아메리카노’와 ‘프리미엄 블렌딩 라떼’ 2종이 있다. 현재 편의점 CU에서 단독 판매 중이다.

말리커피는 전설적인 레게 가수인 밥 말리의 나눔과 평화·평등사상을 이어가기 위해 아들 로한 말리가 만든 브랜드로 지난해 9월에 1호점을 론칭했다. 현재 강남역에 2호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구 동성로에 가맹 1호점을 오픈한 뒤 가맹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공식적인 협찬은 아니지만 ‘무한도전’에 노출되며 판매량이 폭증한 사례도 있다. 지난해 400회 특집 ‘비긴 어게인’ 두 번째 이야기에서 유재석이 착용해 이슈를 얻었던 ‘커피콩시계’는 방송 직후 온라인 사이트가 마비가 되고 판매량이 20배 늘었다. ‘커피콩시계’는 호주 시계브랜드 ‘모먼트워치’의 제품으로 시계를 구입하면 총 금액의 30%를 몽골고아원과 인신매매착취학대, 필리핀 태풍 피해지역 등에 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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