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코리안 불도저' 남의철이 편파판정에도 불구하고 경쟁자의 승리를 축하해주는 젠틀한 모습을 보였다.
남의철은 16일(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66' 페더급 경기에서 필립 노버(31, 미국)에 판정패했다.
1라운드는 필립 노버가 가져갔다. 남의철은 테이크다운을 세 차례 당하며 고전했다. 케이지에 기댄 채 일어나려 했지만 남의철의 등 뒤쪽을 잡고 압박했다. 종료 10초 전에는 스탠딩 상태에서 엘보우까지 허용했다.
2라운드는 남의철이 우세했다. 남의철은 라운드 초반 테이크다운을 허용했지만 자세를 역전시킨 후 상위포지션에서 파운딩을 퍼부었다. 주짓수 블랙벨트답게 필립 노버는 곧바로 테이크다운으로 반격했다. 그러나 남의철은 케이지를 이용해 일어났고 테이크다운으로 맞불을 놓았다. 이후 파운딩과 엘보우를 수 차례 적중시키기도 했다.
마지막 3라운드. 남의철은 테이크다운을 두 차례 성공시키며 상위포지션에서 필립 노버를 계속 압박했다. 종료 10여 초를 남기고는 파운딩까지 퍼부으며 일방적으로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경기가 끝나자 남의철은 승리를 확신한 듯 두 손을 치켜들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심판진은 필립 노버의 판정승을 선언했다. 남의철의 표정에는 억울한 감정이 묻어났지만 젠틀맨답게 상대의 승리를 축하해줬다.
UFC '코리안 불도저' 남의철 경기를 본 네티즌들은 "UFC '코리안 불도저' 남의철, 너무 억울하겠다", "UFC '코리안 불도저' 남의철, 편파판정이다", "UFC '코리안 불도저' 남의철, 젠틀맨이다", "UFC '코리안 불도저' 남의철, 화이팅"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