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중년 여성의류 제조업체인 마담포라의 최대주주가 최근 주가의 급등락 시기를 틈타 지분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병권 마담포라 대표이사의 지분은 종전 25.11%(115만4963주)에서 20.76%(95만4963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마담포라의 주식 20만주(4.35%)를 결제일기준으로 지난해 12월 11일에서 20일까지 장내매도를 통해 처분했다.
마담포라의 주가는 지난해 11월초부터 이상 급등 현상을 보여왔다. 2000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상한가와 하락을 거듭하며 11월말 5000원대까지 치솟았으며 이런 현상은 12월에도 이어져 20일에는 1만원대를 넘어서며 1만11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마담포라의 주가는 45일만에 298% 급등한 것이다.
이 대표도 마담포라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인 이 시기에 지분을 처분했다. 지난 11일(결제일 기준) 마담포라의 주식 1주당 7349원에 2만5000주를 처분했으며 12일과 14일에는 각각 7698원, 7019원에 각각 1만5000주, 5만주를 장내매도 했다.
이어 18일과 19일에도 각각 6795원, 7570원에 4만주, 2만5000주씩을 처분했으며 마지막으로 20일에 8328원에 4만5000주를 매도했다. 6거래일동안 이 대표가 처분한 금액은 14억8595만5000원에 달한다.
현재 마담포라의 주가는 지난해 12월 22일부터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나흘연속 하한가 행진을 보인 뒤 다시 상승세를 보이는 듯 하다가 이내 10% 이상씩 급락하고 있다.
이날 역시 마담포라의 주가는 오전 11시38분 현재 전일보다 570원(10.46%) 급락한 4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주가의 급락에 대한 코스닥시장본부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마담포라는 "주가급락에 영향을 미칠 만한 사항으로 현재 진행중이거나 확정된 일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