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회장, LS그룹 사외이사들과 中 현장 경영

입력 2015-05-1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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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우시 산업단지에서 정기 이사회 갖고, 생산 현장 방문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14일, 중국 우시산업단지에 위치한 LS산전 생산법인을 방문해 현장 경영을 펼치고 있다.(사진=LS)

구자열 회장이 상하이에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한 LS 우시산업단지를 찾아 LS그룹의 중국 사업 현장을 사외이사들에게 직접 소개했다. 구 회장은 스마트팩토리기술과 같은 새로운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찾는 등 최근 중국 경제정책 변화에 대한 대응방안도 모색했다.

LS그룹은 구 회장을 비롯한 사내∙외 이사 8명은 14일부터 3일간 중국 우시지역에서 열린 정기 이사회에 참석했다고 17일 밝혔다. 구 회장을 비롯한 이사진은 LS의 중국 사업 현황에 대해 보고받은 후, 산업단지 내 LS전선, LS산전, LS엠트론, 대성전기의 생산 공장을 차례로 방문하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우시산업단지는 LS그룹이 2005년 해외 진출의 거점으로 삼아 10만평 규모로 준공한 곳으로, 이곳에는 자동차용 전선, 부스닥트 등을 생산하는 LS전선, 전력 및 자동화기기를 생산하는 LS산전, 유압식∙전동식 사출기를 생산하는 LS엠트론, 스위치, ABS 등 차량용 부품을 생산하는 대성전기의 공장이 위치해 있다.

LS그룹은 우시 뿐만 아니라 홍치전선, 호개전기 등 중국 내 잠재력이 있는 현지기업을 인수하고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 다롄 등지에 생산∙판매법인, R&D 센터 20여 곳에 거점을 확보하는 등 중국과의 사업 협력 범위를 넓혀왔다.

LS그룹의 중국 사업(SPSX 제외)은 설립 당시 매출 약 83M$에서 지난해 약 686M$로 8배 이상의 외형적 성장을 거둬 왔으며, 올해부터는 기존의 외연 확대보다는 내실 위주의 수익성 극대화에 초점을 맞춰 운영할 계획이다.

구 회장은 산업단지 방문에 이어 왕천 우시 시장 및 관계자들과 만나 면담을 갖고 감사 인사를 전하는 한편, LS와 우시 간 사업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키로 약속했다.

구 회장은 면담에서 “준공 당시 허허벌판과 같았던 이 곳이 생동감이 넘치는 산업 도시로 변모한 것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당과 시 차원에서 많은 지원과 관심을 가져 준 덕분”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신창타이 시대를 맞아 중국의 제조업 역시 그간의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 형태로 전환되고 있는데, 앞으로 스마트팩토리 기술 등 LS가 가진 에너지 효율 분야로 사업 협력 범위를 확대해 우시가 중국 산업발전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LS그룹은 기존 산업 분야뿐만 아니라 스마트팩토리, 스마트그리드,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효율 분야에서 중국과의 사업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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