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여성 용모에 대한 차별적인 채용공고를 냈다가 혼쭐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이 채용 공고를 통해 '용모단정, 키 163~166㎝, 몸무게 55㎏ 이하'라는 문구를 집어 넣어 중국 내에서 큰 반발을 사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노골적인 취업 차별 문구를 넣어서 물의가 된 것은 사실이지만 중국내 별도법인에서 처리한 것이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백화점 화장품 판매요원을 모집 면접때 실제로 용모를 따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겠느냐"며 "다만 채용 공고에 그런 문구를 집어 넣은 것이 문제를 불러 일으킨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용모에 대한 기준을 제시한 것에 대해 실제 면접 볼 당시 측정하거나 사실 확인을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차별적인 채용 기준을 두고 중국 내 주요 언론에서 '노골적인 취업 차별' 이라고 비판하고 나서 한국 기업 이미지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고급 화장품 브랜드 `오휘(OHUI)`를 상하이 시내 주요 백화점에 입점시키고 백화점 점포에서 일할 전문 판매요원 5명을 뽑기 위해 모집 공고를 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