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포스, IS 고위지도자 사살…카터 "오바마 대통령 직접 지시"

입력 2015-05-1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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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정예 특수부대인 델타포스가 IS(이슬람국가) 고위 지도자를 사살하고 그의 부인을 생포한 작전과 관련, 오바마 대통령이 이를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각) 애슈턴 카터 미 국방부 장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어젯밤 미군 특수부대에 시리아 동부 알아므르에서 아부 사야프로 알려진 고위 지도자와 그의 아내를 체포하는 작전을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아부 사야프는 미군의 작전 과정에서 사살됐으며 생포된 그의 아내는 이라크 내 미군 기지에 수감됐다"고 전했다.

델타 포스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등지에서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 중이다. 특히 2011년 국제 테러리스트 조직 알 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을 제거하는 데 크게 일조한 바 있다.

또한 그레나다 침공작전, 아킬레 라우로 호 구출작전, 파나마 침공작전, 노리에가 체포작전, 커트 뮤즈 구출작전 등에서도 중요한 임무를 맡았다.

미국은 인질 구출 작전 등에 지상군을 투입했지만 본격적인 지상 작전을 위해 병력을 투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델타포스는 지난해 7월 초 자국인 인질 제임스 폴리 구출 작전을 벌인 데 이어 이번에는 사야프 제거에 나서 성공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월 의회에 IS 격퇴를 위한 3년 기한 무력사용권 승인을 요청할 당시 전면적인 지상군 투입 가능성은 원천차단했으나 특수부대를 동원한 제한적인 지상작전 전개 가능성은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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