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사' 2회 시청률 소폭 상승했지만...드라마계 어벤져스 어디로 "kbs홍보 드라마?"·"그들만 공감하는 이야기"

입력 2015-05-1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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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사

▲'프로듀사' (사진=kbs)

'프로듀사' 2회 시청률이 소폭 상승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초라한 숫자라는 혹평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6일 방송된 KBS2 금토극 '프로듀사' 2회는 전국기준 10.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날 방송분(15일 10.1%)에 비해 0.2%포인트 소폭 상승한 수치다.

'프로듀사' 2회는 예능국의 배경을 설명한 1회에 이어 주인공들의 각각 사연을 조명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졌다.

앞서 '프로듀사'는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일으켰다. 차태현 공효진 김수현 등 톱스타 배우들을 내세운데다 '별에서 온 그대'의 박지은 작가, 표민수 PD, '개그콘서트'의 서수민 CP등이 투입되는 등 화려한 규모를 자랑했다. KBS 예능국 고스펙 허당들의 이야기를 실감나게 그리는 첫 예능 드라마라는 점에 드라마 속 인물관계도에도 일찍부터 관심이 모아졌다. '프로듀사'가 이번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면서 1회, 2회 광고까지 방송 시작 전부터 완판됐다.

그러나 이같은 화려한 규모에 비해 시청률은 10% 초반을 보여 드라마계의 '어벤져스'라는 당초 예상을 무색하게 했다.

예능국 허당들의 실감나는 이야기를 큰 웃음을 유발할 것 같았지만 실제로 시청자들이 공감할 만한 웃음포인트는 얼마 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일부 시청자들은 시청자보다는 방송 관계자들만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이고 억지웃음이라고 비판했다.

또 시트콤과 다큐멘터리가 혼합된 듯한 구성, 중간중간 등장하는 인터뷰 등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방해한다는 평가도 내놓았다.

실제 네티즌들은 "재미있었다는 사람들은 진짜 드라마 내용 보고 재밌다는 건가? 난 김수현 어리바리 할 때만 웃기고 드라마 자체는 재미 없더라", "핵노잼이네요. 담주부터는 그냥 다른 거 봐야겠네요", "거품을 더 거품으로 만드는 드라마", "어떻게 김수현 공효진 차태현을 데리고 이렇게 망칠수가 있나? 연출은 무슨 '미생' 따라하는 건지", "프로듀사 10분 봤는데 재미없어.. 일단 보류", "한 방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듯", "진짜 소문 난 잔치에...먹을 게 없더이다. '별그대' 작가 맞나요?", "그들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이라며 혹평을 쏟아냈다.

일부 네티즌들은 "다큐도 아니고 중간중간 인터뷰는 왜 하나요", "kbs홍보 전용 드라마 같다", "다큐3일에 시트콤 보는거 같더만", "'막대먹은 영애씨'와 '미생'을 합쳐보려는 시도는 좋았지만 드라마 내내 공영방송 KBS라 외쳐되는 탓에 분위기 다운"이라며 새로운 형식과 분위기라는 당초 홍보에 불만을 드러냈다.

다만 일부 네티즌들은 "완전 웃기네요", "전 재미있게 봤습니다. 기대할게요~", "아직 1-2회인데. 더 보고 이야기 하지", "1회는 인물관계나 컨셉 보여줘서 그런 것. 가면갈수록 점점 재밌어질듯", "신선한 느낌의 드라마...재밌어요"라며 섣부른 판단에 대한 경계와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프로듀사'의 최대 경쟁작인 tvN '삼시세끼-정선편'은 15일 첫 회에서 케이블 채널임에도 불구하고 8.2%(최고 11.4%)의 시청률을 기록,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또 16일 '프로듀사'의 동시간대 프로그램인 MBC 주말극 '여자를 울려', '여왕의 꽃'은 각각 15%와 12%로 조사됐다. KBS1 '징비록'은 10.5%, SBS '동상이몽'은 6.2%를 차지했다.

▲'프로듀사' (사진=kbs)

KBS '프로듀사' 1회, KBS '프로듀사' 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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