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평양 연락사무소 설치 구상 중… 남북 당국간 협의 필요"

입력 2015-05-1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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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가 평양에 연락사무소 설치를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전경련 관계자는 “평양의 연락사무소 설치는 남북 경제 협력을 활성화하고자 여러 방안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아이디어 수준 정도로 나온 것”이라며 “정부와 구체적인 일정이나 방안 등을 협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경련은 비공식 경로를 통해 강원도 원산의 마식령 스키장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정부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식령 스키장은 김정은 북한 제1비서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앞서 전경련은 지난해 8월 산하에 통일경제위원회를 출범시키고서, 우리 기업들의 북한 진출과 투자를 활성화하려고 평양 연락사무소 설치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왔다. 또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북한을 ‘아시아판 스위스’로 만들자고 제안한 바 있다.

다만 전경련이 구상 중인 평양 연락사무소 개설이 현실화되려면 한국과 북한 정부 간 협력과 화해 분위기 조성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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