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 코스피, ‘삼성제약’ 중국 시장 기대에 56%↑…‘포스코플랜텍’ 워크아웃 추진에 34% 떨어져

입력 2015-05-18 10:38 수정 2015-05-1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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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철관’ 자회사 엔프라니 상장 앞두고 44.24%↑

5월 셋째 주(11~15일) 코스피 지수는 2085.52포인트로 시작해 2106.5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5일에는 장초반 대외 호재에 2130선을 회복하며 상승세를 탔지만 전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동결을 발표한 이후 기관이 매도세로 돌아서며 하락반전했다.

투자자별 매매 현황을 살펴보면 기관이 3291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241억원과 4357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제약, 중국 시장 기대에 급등 = 1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인 종목은 삼성제약이었다. 8일 종가 1만1000원에서 15일 1만7150원으로 55.91% 급등했다. 올해 흑자전환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과 함께 중국 시장에 진출해 성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가 더해진 결과다.

대표 상품 가운데 하나인 ‘까스명수’는 약국뿐만 아니라 편의점과 슈퍼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는 소화제다. 국내에서 효능을 입증한 까스명수는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 122조원을 달성한 중국 최대 유통그룹인 화랜상사그룹과 드링크 제품,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의 판매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삼성제약은 화장품 생산도 앞두고 있다. 올해 2월 신화아이엠 지분 100%를 인수하고 올 7월 경기도 화성에 화장품 공장을 준공한다.

한국주철관은 상장을 앞둔 자회사 엔프라니의 가치가 높게 평가되면서 지난주 44.24% 상승했다. 한국주철관이 약 51%의 지분을 보유한 엔프라니의 가치가 최대 1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했을 때 영업이익을 고려한 시가총액 가치는 최소 3000억원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엔프라니는 홀리카홀리카 브랜드로 중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콜마는 화장품 사업 성장 및 1분기 실적 개선 소식에 주가가 30.51% 증가했다. 한국콜마는 화장품 제조자 개발생산(ODM) 및 주문자 상표부착 생산(OEM) 회사로, 국내 화장품산업 성장과 함께 실적 개선 추세가 뚜렷하다. 지난 13일 올 1분기 매출 1264억원과 영업이익 145억원이 전년 동기보다 18%, 63% 각각 늘었다고 발표했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110억원 상회했다”며 “향후 화장품 매출액은 고성장세를 지속해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CJ CGV는 지난주 8만1600원에서 10만5000원까지 상승하면서 거래를 마감했다. 11년 만에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 주 동안 상승률은 28.68%다. 이 같은 상승세는 호실적 발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CJ CGV는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44억7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85% 증가했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575억4400만원으로 4.28%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89억9300만원으로 178.51% 증가했다.

이외에도 주가 상승률 상위 10개 종목에는 대원전선(41.29%), 신세계 I&C(37.14%), JW중외제약(34.80%), 세원셀론텍(32.38%), 조일알미늄(31.00%), 케이씨텍(30.60%) 등이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플랜텍, 워크아웃 추진에 32%↓ = 포스코플랜텍은 워크아웃 추진 소식에 한 주간 코스피시장에서 가장 큰 폭의 하락세(-31.77%)를 보였다. 전주 24.11% 하락한 데 이어 2주 연속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는 지난 14일 열린 이사회에서 부실 계열사인 포스코플랜텍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고 워크아웃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포스코는 지난달 말부터 채권단과 포스코플랜텍의 워크아웃 추진 여부를 논의해 왔다. 포스코는 채권단에 포스코플랜텍의 울산공장 등 자산매각, 보증을 통한 회사채 발행과 같은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15일에는 포스코플랜텍의 해외 공사대금을 빼돌린 혐의로 이모(65) 유영E&L 대표가 15일 구속되는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사조오양과 사조씨푸드는 사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크게 올랐던 주가가 소강 국면을 보였다. 사조오양은 올 1월 초 대비 지난 4월 말 주가가 110% 올랐다. 사조씨푸드는 같은 기간 70% 상승했다. 하지만 이번주들어 사조오양과 사조씨푸드는 각각 23.71, 15.56% 하락세를 보였다.

베이직하우스는 1분기 실적 부진에 12.98% 추락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베이직하우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27% 감소한 99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33% 하회하는 수준을 기록했다”며 “특히 국내 영업 손실이 78억원에 달해 한국투자증권 예상치(55억원 손실)를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대림B&Co(-20.71%), 흥아해운(-17.11%), 페이퍼코리아(-14.16%), 덕양산업(-13.06%), 현대에이치씨엔(-11.23%), 경방(-11.18%) 등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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