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2분기 실적 전망] 한진해운, 비용절감 노력에 순항…200% 상승 전망

입력 2015-05-1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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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한진해운의 2분기 전망도 밝다. 노선 합리화와 비용 절감이라는 노력의 성과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 155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은 물론 2010년 3분기 이후 최고치를 달성한 한진해운은 2분기에도 약 880억원대의 영억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0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경우 한진해운은 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게 된다.

여기에 한진해운의 자체적 노력이 부가되면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진해운은 저유가 기조를 배경으로 화물 운송 루트를 최적화하고 공 컨테이너 회송비를 감축하는 등 효율적 물류비용 관리를 통해 연료비를 큰 폭으로 절감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실천하고 있다.

한진해운 측은 2분기 시황에 대해 “신조 대형선 공급이 지속되고 있으나 구주 항로는 선사들의 시장 안정화 노력으로 운임이 회복될 것으로 보이며, 태평양 항로는 연간 계약 운임이 전년 동기 대비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업계 전문가들 역시 2분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송재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이후에도 해운시황 개선 기대로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가 전망된다”며 “구조조정으로 인한 수송 효율성 확보와 유류비 절감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재무 유동성 리스크에서 벗어났다”고 분석했다

김태성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 개선은 올 1분기에 이어 2~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춘절 이후 미주 및 유럽 노선의 운임이 하락세를 유지하면서 수익 개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미주 노선의 수익성 회복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진해운은 향후 실적 개선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상시 원가절감 체제를 구축하고 수익성 중심의 영업력 강화를 통해 수지 개선을 극대화하고 흑자 기조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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