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2분기 실적 전망] LG디스플레이, 모니터TV용 패널 앞세워 수익 견인

입력 2015-05-1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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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는 올해 고수익 대형 LCD 순항에 OLED 사업이 성과를 거둬 연간 영업이익 2조원에 도전한다. 올 2분기는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한 가운데 모니터와 TV용 패널이 수익원 역할을 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 1분기 매출 7조200억원, 영업이익 7400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1분기 사상 최대 금액이며 영업이익은 전분기(6200억원) 대비 19%, 전년 동기(940억원) 대비 무려 689% 증가했다.

올 1분기 시장 예상치를 넘는 실적을 거둔 만큼 2분기는 1분기만큼의 영업이익은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이번에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며 “노트북용과 태블릿용 패널은 부진하지만 IPS 비중이 60%를 넘어가는 모니터용 패널은 실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 노트북과 태블릿 PC용 평균 패널 판가는 올 1분기와 비슷하거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트북 PC용 패널 판가는 2~4분기 720~740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따라 올해 평균 판가는 지난해(751달러)보다 낮은 736달러가 점쳐진다. 태블릿 PC의 경우 1분기 2300달러였던 판가가 2분기에는 1900달러로 내려앉을 전망이다.

반면 모니터용 패널 판가는 소폭 상승이 예상된다. 1분기 820달러였던 모니터용 패널 판가는 2분기 83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두 배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하반기로 갈수록 대형 TV 효과가 뚜렷해지며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이란 분석이다. 더불어 주력 패널인 OLED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도 이익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관측됐다.

업계 관계자는 “TV 대형화에 따른 출하면적 성장세와 견조한 패널 가격, 수익성 위주의 팹 운영으로 올해 LG디스플레이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0조원, 2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제품 믹스를 대형 인치로 유연하게 가져갈 수 있는 업체의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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