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개별 기준 코스닥시장 상장기업들의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IT기업의 매출액 감소가 두드러졌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905개사의 개별 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은 총 25조822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0.98%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3261억원으로 0.35%, 순이익은 1조1827억원으로 11% 감소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14%, 순이익률은 4.58%를 기록했다. 1분기에 1000원짜리 상품을 팔아 실제로 손에 쥔 돈이 51원에 불과했다는 의미다.
소속부서별 실적을 살펴보면 우량기업부 267개사는 매출액이 15조1907억원으로 1.9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조189억원으로 3.86% 감소했다.
벤처기업부 211개사 역시 매출액이 2조3058억원으로 0.6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810억원으로 6.04% 줄었다.
반면 중견기업부 402개사는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818억4600만원, 8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27%, 51.44% 떨어졌다. 기술성장기업부 17개사는 매출액이 616억원으로 3.23% 늘었으나 당기순손실 86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업종별로는 IT업종(362개사)이 전체적으로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0.57%, 3.89%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통신방송서비스는 매출익 증가하고 순이익은 감소했다. IT소프트웨어ㆍ서비스 업종은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늘었으며 IT하드웨어는 매출이 감소하고 순이익이 늘었다.
IT업종을 제외한 기업을 보면 전체적으로 매출액이 1.2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0.43%, 18.72% 줄었다. 세부적으로 건설ㆍ금융 업종은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늘었으나 오락/문화 업종은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제조ㆍ기타서비스 업종은 매출이 증가했지만 순이익이 감소했으며, 유통서비스는 매출이 감소한 대신 순이익이 늘었다.
조사 대상 기업 905개사 중 70.05%(634개사)에 해당하는 기업은 흑자를 냈다. 나머지 29.95%(271개사)는 적자를 시현했다.
조병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팀장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감소한 데 대해 개별기업들의 수많은 요인이 복합된 결과”라며 “동양시멘트의 경우 14년도 1분기에 1024억원 순이익을 냈지만 올해 1분기에 48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이런 요인들이 합쳐져서 전체 상장사 영업이익과 순이익과 순이익에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은 총 29조605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5150억원으로 8.05%늘었지만 순이익은 9832억원으로 11.15%P 감소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5.12%, 3.32%를 기록했다. 즉 1000원짜리 물건을 팔면 51원을 손에 쥔 것으로 연결 기준 순이익률이 개별 기준 순이익률보다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분석대상기업 643개사 중 67.5%에 해당하는 434개사가 흑자를 기록했고, 32.5%(209개사)가 적자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