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의 AC 어댑터를 노트북에 내장할 수 있도록 소형화하는 기술이 일본에서 개발됐다.
일본 오사카대학과 교세라, 롬, 무라타제작소 등 산학 연구팀은 AC 어댑터를 현재의 20분의 1 이하의 크기로 줄이는 방법을 개발, 3년 안에 시중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노트북이나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을 사용할 때는 가정의 교류 전압을 직류 전압으로 바꾸는 AC 어댑터가 필요하다. AC 어댑터는 전압을 조절하고 있는데, 너무 작으면 전압이 흐트러져 기기의 오작동을 일으킨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연구진은 AC 어댑터 내의 부품 배치와 배선의 길이에 주목했다. 교세라가 기판, 롬이 전압을 전환하는 반도체 디바이스, 무라타제작소는 콘덴서를 각각 담당해 전압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설계했다.
그 결과, AC 어댑터가 소형화해도 전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했다. 이는 높이 1cm 미만, 종횡으로 수 cm의 장비에 필요한 부품만 배치하면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제품이 시판되면 노트북을 휴대할 경우 전원 코드만 있으면 된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