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도 ‘삼성’ 간판 뗀다… 내달 임시주총서 결의 예정

입력 2015-05-1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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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의 삼성테크윈 인수가 내달 안으로 일단락될 전망이다.

삼성테크윈은 18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6월 29일 경기도 성남시 성남상공회의소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기로 결의했다. 임시 주총의 의안은 감사보고와 상호 변경 등이며 이사 선임도 다뤄질 예정이다.

앞서 삼성과 한화그룹은 지난해 11월 석유화학부문 계열사인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과 방산부문 계열사인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등 4개사를 1조9000억원에 매각·인수하는 빅딜에 합의했다. 이중 석유화학 계열 2개사는 주총 승인을 거쳐 지난달 말 공식적으로 한화그룹으로 넘어갔다.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는 현재 한화그룹으로의 막바지 인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한화그룹은 애초 올해 상반기 내 4개사 인수를 마무리 짓기로 했다. 삼성테크윈은 항공기 엔진 등을, 삼성탈레스는 레이더 등을 생산하는 방위산업체로 지난 2월 정부로부터 승인 결정을 받았다. 방위산업체를 인수하려면 정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의 인수주체는 한화그룹 지주사인 ㈜한화이며 인수가 완료되면 방위산업 부문 국내 1위로 올라서게 된다. ㈜한화는 2013년 기준 방위산업 매출이 1조원 수준으로 국내 업계 4위에 그쳤다. 업계 3위인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인수 시 매출 규모가 2조6000억원으로 불어난다.

삼성테크윈의 대주주는 다수의 삼성 계열사로서 임시 주총서 안건이 부결될 가능성은 적은 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삼성테크윈이 매각 위로금 문제 등을 놓고 노사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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